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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헬라 사상과 문화에 동화
바울은 이민 환경에서 신학을 구축한 이민신학자
기사입력  2017/07/28 [14:22]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시니어블레싱라이프사역원 소장 김병호 박사.     © 크리스천비전


   바울에 대하여는 누가의 전승에 따르면고대 세계에서 소아시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그레코-로마의 지적이고 교육적인 전통으로 명성을 떨쳤던 유대인이었다(행 21:39, 22:3).이러한 그레코-로마의 환경 속에서 성장한 바울이 헬라 사상과 문화에 동화 되었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다소에서 그의 생애를 보내면서 모국어였을 헬라어를 습득하였고 그로 인해 이방인들과 그들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가 있었다. 그는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서의 헬라어 역본인 70인 역을 보아왔던 이민자유대 공동체에서 성장했다.

 

   헬라어 구사는헬라어로 말하는 대중들과 소통이 가능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세계를 상당 부분을 공유하게 한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자 복음 전파의 중요한 매체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바울은 로마제국을 지배한 헬레니즘의 가장 주된 매체였던 헬라어로 전환하여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예수운동(Jesus Movement)의 출발점이 되었던 팔레스타인의 사회, 문화적 환경을 넘어 전 세계로 보급한 장본인이 되었다(이상명. <이민신학논단: 사도바울 로스앤젤레스에 가다>. 이민신학연구소. 22쪽).

 

   당시 모든 사람들이헬라어, 아람어 또는 이 둘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이중 언어를 할 수 있었다(이상명. 57쪽). 이렇듯 바울은 세 개의 문화 공간, 즉 유대적, 그리스적, 로마적인 문화 세계가 공존하는 환경에 의해 직접 영향을 받았다. 이런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계의 수도이며 도시인 로마에 살고 있는 이민자 유대인들과 다문화 가정의 유대인 그리고 헬라인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로마서 1장 15-16절에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로마에 있는 너희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말하고 있다.

 

   이런 사상과 생각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이바로 본인이 이민자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맥스 위렌은 누가가 바울의 선교 사명에 관한 내용을 세 번이나 기록하면서(행 9, 22, 26장) 바울의 경계선을 넘는 소명을 강조한다.

 

   이것은 바울 자신도 지금까지 다 이해하지 못한 유대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세상을 향한 특별소명이었다. 또한 자기가 감당할 수준을 위한 열정으로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그리고 경계선을 넘어서는 복음운동을 이끌어 냈다(아서 글라서.<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 생명의말씀사. 470-471쪽).


   바울은 그리스도의 선교 명령으로부터그가 받은 성령, 그리고 지상명령의 명백한 구성 요소들에 대한 이해로부터 동기를 부여 받았다. 비록 바울의 저변으로 깔린 세계관이 주로 그의 유대적 유산과 다메섹으로 가던 도상에서 그가 경험한 그리스도의 계시에 의해 형성되었다 할지라도, 그의 활동 무대가 그레코-로마 문화 세계였으며 그러한 문화적 배경이 그의 사고와 가치 그리고 행위에 영향을 끼쳤다.

 

   이렇듯 유대 환경에서 태동한 복음이 바울이 목회하고 선교하였던 그레코-로마의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 종교적, 역사적 환경 속에서 새로운 언어와 표현 양식과 상징체계를 갖는 곳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레코-로마라는 세계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던 다소에서 태어난 이민자 바울은 이민 환경에서 자신의 신학 세계를 구축한 이민 신학자요, 자신이 전수받은 복음을 그러한 디아스포라 이민 환경에서 재해석하고 상황화 함으로써 복음을 세계화한 해석자였다(이상명.<이민신학논단: 사도바울 로스앤젤레스에 가다>. 이민신학연구소.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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