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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위한 GOG
GOG에 대한 소문으로 목회자들이 몰려들었다
기사입력  2020/03/21 [09:44]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좋은마을교회 신원규 담임목사.    
©크리스천비전


   중동 지역에서 선교하는 일은, 열매도 없고 언제 신변상의 위험이 닥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상태로 오랫동안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영이 짓눌려서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한 자주 중동을 찾아갔다.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곳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터키나 이스라엘에 캠프를 열어 선교사를 초청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 성도들은 말 그대로 일당백의 자세로 헌신했다. GOG를 섬기기 위해 일주일씩 사업장의 문을 닫는 일도 허다했다. 신앙이 삶 그 자체였다. 봉사를 하고 돌아온 뒤 하나님께서 물질을 더 채워 주시지 아니할지라도 우리는 드린 것에 기뻐하며 전적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GOG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목회자들이 몰려왔다. 목회자들이 GOG에 참여하면 3박 4일간 오롯이 함께 지내는 사이에 가족 같은 관계가 된다. 나는 그 기간 동안 선후배 목회자들에게 끊임없이 하나님 일을 함께하자고 권면한다. 같은 스피릿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되자고 이야기한다.


   사실 목회자들이 그 바쁜 시간 중에도 GOG에 참가하는 것은, 우리 교회의 불가사의한 성장이 결정적인 계기였을 것이다. 그들이 보기에도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이민 사회를 위해 특별히 들어 쓰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을 것이다.


   이민 사회의 연합은 주님의 뜻이다. 그런데 연합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내 교회 중심’의 개별주의다. 내 교회를 숫자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니까 연합이 어려운 것이다.


   주님은 이민 교회의 연합을 원하듯이, 그 중심에 우리 교회가 서기를 원하셨다. 목회자들은 우리 교회가 급성장하자, 무슨 비결이 있나 싶어 GOG로 몰려들었고, 이를 계기 삼아 연합을 이루려면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나 역시 ‘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사로잡혀서 교회 성장을 외친 것이다.


GOG에 와서 가장 많이 당황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목회자들이다. GOG밖에서는 성도 수에 따라 목회자들의 능력이 평가받고 위계질서가 생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GOG 안에 들어오면 모두가 그냥 하나님의 종일 뿐이다. 자연히 서로의 어려움과 경험을 나누면서 연합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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