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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선교
개종한 아랍인 성도를 위해 생계 수단을 마련했다
기사입력  2020/03/13 [09:08]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좋은마을교회 신원규 담임목사.    
©크리스천비전


   터키에서 GOG를 할 때는 내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중동 선교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개종을 할 경우 직장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개종한 아랍인 성도를 위해 최소한의 생계 수단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한번은 어떤 선교사가 개종한 무슬림을 위해 서점을 차려 줬다기에 예배드리러 갔다. 그런데 거기서는 찬양을 할 때건 기도를 할 때건 소리를 내선 안 되고 입만 벌려서 해야 했다. 그런데도 한국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주민 중 한 사람이 신고를 했다.


   무슬림 사회의 감시 시스템은 정말 무서웠다. 경찰들이 들이닥쳐서 나 역시 경찰서로 연행되어 어려운 일을 겪게 됐다. 그나마 나는 미국 시민권자라서 곧 풀려났지만, 현지인은 상당히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가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터키가 EC준회원국이라서 말로는 무섭게 협박하면서도 물리적인 고통을 주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일 극단주의자들에게 붙들렸다면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에 갔을 때는 당시 이스라엘 한국대사였던 이태식 대사 부부가 함께 봉사자로 참석했다. 갈릴리 호숫가에 갔을 때 이 대사의 간증으로 참가자들과 봉사자 전원이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그 먼 곳까지 봉사자로 참석한 이들을 위로하시기 위해 좋은 선생님을 준비해 두셨던 것이다. 후에 그분은 주미대사가 됐다.


   선교지에서는 선교사들끼리 서로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왕왕 있다. 선교가 무슨 세상 일도 아닌데 그 좁은 사역지를 놓고 영역 다툼을 하며 원수같이 으르렁거리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라오스에도 그런 선교사들이 있었다. 영성훈련 기간 내내 우리는 잘 몰랐는데 마지막 날 두 선교사가 나와서 놀라운 간증을 했다. 그 둘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던지 ‘저 자와는 천국도 같이 가기 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원수가 따로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이 영성훈련이 끝나던 날 서로 끌어안고 용서를 구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선교사들도 울었고 우리 봉사자들도 울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가 목숨을 바쳐 드리는 이 사역을 감동적인 ‘은혜의 동산’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세계 최고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하는 선교사 몇 분은 너무 힘들어서 사역지에서 철수하려다가 GOG에 와서 성령님의 위로를 받고 다시 사역지로 돌아갔다. 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은 중동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GOG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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