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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가정에 대한 사모의 임무와 역할 (43)
사명을 깨닫자 사모의 길을 승리하며 살게 되었다
기사입력  2019/09/13 [07:13]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 세계복음선교회 대표 이희숙 목사.     ©크리스천비전


   필자는 목사직을 세상 직업 중의 하나로 알고 목사 직업을 그만 두든지 내가 떠나든지 해야겠다고 하면서 보따리를 몇 번 쌌다 풀었다 하기도 하는 처절한 갈등 속에서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회고록 제목을 『회개하라고요? 저는 목사와 결혼한 죄밖에 없어요』라고 했다. 남편 목사는 사랑하는 아내가 너무나 괴로워하니까 하루는 창문 밖을 내다보면서 “그래! 내가 시골 어느 작은 교회로 가서 ‘이병희 장로’라 하고 그 교회 목사님을 잘 섬기는 편이 차라리 낫겠구나” 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도 보았다.


   그러나 그 후에 필자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그 고귀한 피를 흘리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닫게 되었다. 내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깨닫게 되자 힘든 길이지만 감사함으로 사모의 길을 승리하며 걸어 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모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 어떠한 어려운 역경과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사모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분명한 뜻과 섭리가운데 부족한 우리를 사모로 택하여 주셨기 때문에 주님이 책임지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감사함으로 끝까지 사모의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 남편 목사의 목양에 승리를 가져오는 사랑받는 훌륭한 ‘에제르’가 되기를 바란다. 사모들이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많은 상처와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으로 목회의 희생양이 되기 쉽고 결과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 걸리게 된다.


   사모는 그 자신의 직분보다 실제로 서야 할 위치가 더 중요하다. 사모는 교회 안에서 공적으로는 설 곳이 없는 것 같아도 실제로 구석진 곳곳에 서야 할 곳이 많은 위치에 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자신의 위치를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사모는 교회의 제도상이나 조직상 어떤 직분(장로, 권사, 집사 등)이나 직책(교사, 구역 장, 성가대원 등)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목회자의 아내에 대한 호칭일 뿐이기 때문에 그 어떤 권한도 주어지지 않는다. 엄밀히 따지면 사모는 평신도임으로 평신도의 권한과 동일하다. 즉 당 회원이 아니므로 당회원의 권한도 없고 제직회원이 아니므로 제직회에 참석할 자격도 없고 교역자가 아니므로 직원회에 참석할 자격도 없다. 사모는 남편을 내조할 책임과 간접적으로 성도들을 돌볼 의무가 있을 뿐 그 밖에 교회 일에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지시할 직접적인 권한도 없다. 그러므로 사모가 자기의 위치를 떠나서 남편의 권한을 대행하려고 할 때 교회 안에 질서가 무너지고 큰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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