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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 생명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기사입력  2019/02/15 [07:45]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강준민 목사.     © 크리스천비전


   성취는 공허를 낳습니다. 그래서 성취 후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성취에 너무 오래 취해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성취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과 같습니다. 정상은 춥습니다. 산소가 희박합니다. 정상은 오래 머물면 위험합니다. 정상은 오래 머물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정상은 내려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입니다. 정상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닙니다. 정상은 아름다운 전망을 잠시 만끽하는 곳입니다. 그 후에는 겸허하게 내려와야 합니다. 정상에 오래 머물면 죽습니다.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은 내려오기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성취의 기쁨은 잠깐입니다. 성취가 클수록 큰 공허를 경험합니다. 성취의 무대는 화려합니다. 박수소리는 요란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를 떠난 후에는, 더 큰 외로움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취가 클수록 공허는 더 큽니다. 성취가 섬김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성취는 이상한 괴물로 바뀌어 버립니다. 성취는 소유를 낳습니다. 작은 성취는 작은 소유를, 큰 성취는 큰 소유를 낳습니다. 그런데 소유라는 친구가 참으로 우리를 혼돈스럽게 만듭니다.


   소유는 소비를 조장하고, 소비는 우리를 더 탐욕스럽게 만들어 버립니다. 세상은 소비를 부추깁니다. 더 많이 소비할수록 더 만족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유가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적절한 수준의 소유는 우리가 품위 있게 살아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적절한 소유는 어느 정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적절한 소유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소유를 갈망합니다. 돈 걱정 없는 세상을 한 번 살아보고 싶어 합니다. 인간이 부를 추구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소유가 참된 자유와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소유는 방종을 낳습니다.

   우리는 거대한 액수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결말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소유가 많아지면 그 소유를 지키느라 울타리를 치게 됩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경계하게 됩니다. 많은 소유가 주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일 때가 많습니다. 참된 자유는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며,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방종은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행하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만듭니다.


   소유에 대한 갈망은 바닷물과 같습니다. 마실수록 더욱 위험해 집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은 인간을 탐욕스럽게 만듭니다. 탐욕은 멈출 줄 모르는 기차와 같습니다. 어느 순간에 전복되고 맙니다. 그래서 성경은 탐욕을 경계하라고 말씀합니다. 탐욕이 우상 숭배라고 말씀합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은 자족하는 기쁨을 빼앗아가 버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것에 소유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소유한 것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유는 필요하지만 위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정도에서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멈추어 나누어 주고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정도에서 멈출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우리는 9년의 셋방살이 끝에 큰 집을 마련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언제든지 찾아와서 누릴 수 있는 집을 마련했습니다.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감격과 그 기쁨에 너무 오래 취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영적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비전센터 입당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비전 센터 건축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정말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표현해 주셨습니다. 가슴 뭉클한 순간들이 계속되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비전 센터 완공과 입주가 성도님들의 헌신의 열매인 까닭에 기쁨은 충만했습니다. 하지만 감격스러웠던 주일이 지난 월요일 새벽, 저는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감에 힘들어 했습니다. 안식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로 돌아가야 합니다. 비전 센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을 이루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 생명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낮은 자세로 섬기는 일입니다. 열방을 품고 중보하며,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입니다. 참된 만족은 성취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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