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한인교회 담임 김한요 목사
그러나 요즘은 피자 크기가 달라서 더 좋다고 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원하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 된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공평한 것은 평균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유식한 말로 평균 실종 시대라고 합니다. 혹은 N극화 현상이 팽배해진 시대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평균 기준을 잡는 것이 무의미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100명이 모이면, 100가지의 성향, 기호, 의견들이 나누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성향을 너무 중시하다 보니 일어나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식당에 메뉴가 선택의 폭이 좁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각자의 최선을 뿜어내는 방법이 다르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모든 성도는 그 수만큼 하나님을 만나는 접촉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순간, 뜨거운 순간, 침묵의 순간 예배 전 순간에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 꽉 찬 예배를 드립니다.
베델의 주일 예배는 1부, 2부, 3부 그리고 4부 청년 예배가 있습니다. 어느 예배도 똑같지 않습니다. 분위기도 다릅니다. 콰이어와 풀 오케스트라가 있는 1부 예배, 악기와 찬양팀이 어우러진 2부 예배, 젊은이들, 영어권 문화에 익숙한 세대를 위해 맘껏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는 3부 예배와 젊음의 싱싱함이 튀는 4부 예배가 있습니다.
모든 예배를 준비하면서 저의 바람은 본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출구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편하게 오십시오. 클래식한 예배와 자유로운 예배의 분위기 따라 어울리는 옷을 입고 오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평균치로 보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시며 예배 속에서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예배 중 성령이 임하시면 맘껏 표현하십시오. 기도로 요청하십시오.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가능합니다. 오늘도 이 기도를 하십시다. 개인이 묻힌 평균 내기가 아니라, 나의 고유한 상황에서 예배를 받아 주시고, 위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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