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장 1절-16절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을 얼마나 존중했는지 말해 줍니다. 성경 사무엘하는 ‘사울이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사울의 시대가 지나가고 다윗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둘의 차이는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했느냐’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울은 끝내 전쟁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반면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주님은 탁월한 능력이 아니라 주권자를 경외하는 모습을 보십니다.
한 아말렉 출신 청년이 찾아와서 사울의 사인에 대해 허위 보고를 합니다. 그는 사울이 소생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그의 요청대로 그를 죽였다고 말합니다. 사실 사울은 이방인에게 죽기 싫어서 자신의 칼에 엎드러져 죽었습니다(삼상 31:4). 아말렉 청년이 왕의 물건을 가져가면 큰 보상을 받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했던 거짓말이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주권을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사울을 죽였다는 거짓말로 죽음을 자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들은 다윗은 크게 슬퍼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다윗은 매 순간 진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에 옷을 찢고 금식하며 진심으로 애도한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삶을 살아갑니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다윗은 애도의 시간을 마친 후 아말렉 청년에게 묻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다윗의 이 물음에는 그의 삶에 깊이 배어있는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주권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두려운 것입니다. 우리가 감히 함부로 언행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하나님이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말렉 청년은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그가 자초한 죽음입니다. 그의 입으로 했던 말이 그의 머리에 피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앞세웠습니다.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죽임을 당합니다. 성도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기대하며 사실이 아닌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묵상한다면 혀에 자갈을 물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형한 두려움이 혀의 경거망동을 통제하고 제압합니다.
크리스천은 세상 사람과 다릅니다. 삶의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차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태도입니다. 크리스천의 삶에 가장 깊이 배어 있는 원칙은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을 존중합니다. 다윗은 이 원칙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었습니다(행 13:22).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히 여길 때 하나님도 우리의 삶을 존중히 여겨 주십니다. 샬롬! <저작권자 ⓒ 크리스천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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